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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 아자!

회사 모니터 풍경

회사 모니터 아래 포스트잇을 붙여놓는데, 1~2주마다 바뀐다. 보통 좋은 글귀들을 2-3개씩 적어놓곤 하는데, 이번에는 짧게 ‘아자 아자!’만 적었다.

글귀 리마인더 포스트잇

글귀는 뜻깊은 표현을 더 많이 담고 있어서 좋다. 하지만 내용이 많아질 수록 덜 읽히게 된다.

일전에 ChatGPT에 포스트잇을 효과적인 트리거로 활용하는 방법에 관해서 물어본 적이 있다.

확실히 여러 글귀를 다 적어놓으려고 욕심내기보다 짧은 몇 단어들이 효과적인 것 같다.

버림/짧음의 미학

예전에는 내가 느끼고자 하는 것은 최대한 풀어서 표현하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해보니 오히려 눈에 들어와도 금방 잊혔다. 이미 뜻이 풀어져 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함축적으로 몇 단어로만 표현하면 다시 봐도 전체 뜻을 생각해 내려고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트리거가 된다. 해석에 여지가 더 많아서 원래 간직하고자 했던 뜻에서 벗어나면 어쩌지라는 고민도 있지만, 반대로 여지를 두어 당시 내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에 표현 자체가 오히려 기억에 남게 되어서 좋다.

아자 아자?

‘아자 아자!’라는 표현은 힘을 내자는 뜻이다. 그런데 많이들 사용하는 ‘할 수 있다’라는 표현이 있지만 선택하지 않았다. ‘할 수 있다가’ 지금의 행동 또는 행동을 이룬 상태를 뜻하는 표현 대신 나는 긍정적인 방향성을 가진 표현을 원했다. 내가 지금 하면 좋을 행동과 목표는 바뀔 수 있지만, 긍정적인 방향은 언제나 동일하게 추구하면 좋기 때문이다. ‘무한 긍정’도 있지만 좀 더 심리학 용어에 가깝다고 느껴서 안 선택했나? ‘아자 아자!’를 생각했을 때 뿜어져 나오는 작은 힘이 느껴진다.

내일의 나, 다음 순간의 나

사람들은 1년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과대평가하면서 10년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과소평가한다고 한다.1 10년을 과소평가하지 않으면 10년 뒤를 나를 기대할 수 있다. 10년 뒤의 나를 기대하는 것처럼 1년 뒤의 나를 기대할 수 있다. 1년 뒤의 나를, 1달 두의 나를, 1주 주의 나를. 내일의 나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지난 다음 순간의 내가 아주 자그마한 발걸음이라도 내딛도록 용기를 주고 싶다.

‘아자 아자.’

Footnotes

  1.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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