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 착각
소개
책에 대하여
‘안다는 착각’이 왜 더 나은 읽기의 장애물이 되는 이해를 돕고 벗어날 수 있는 방향도 제시한다.
적절한 예문들을 넣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초등학교 교과서 지문부터 인지심리학 논문 예시들까지)
이해의 흐름
- 앎의 상태 단계들을 이해한다. (틀리게 아는 = 모르는 → 아는 → 더 잘 아는)
- 문맥과 스키마를 이해하고 상태들에 대해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한다.
- 오독하게되는 안티패턴들과 안다는 착각 상태의 특징들을 이해한다.
- 위 이해들을 토대로 탈출하는 방법을 이해한다.
- 해석이 가능한 범위를 정합성과 연관지어 이해한다.
1. 배경지식
모르는 → 아는 → 더 잘 아는
글의 부분과 부분들을
- 관련 짓지 못하면 ‘모르는’ 상태
- 관련 짓는 다면 ‘아는’ 상태
- 긴밀하게 관련 지어지면 ‘더 잘 아는’ 상태
- 단서를 활용: (1) 글 밖 지식, (2) 직접 만든 가정
문맥
“문맥”: 일이나 정보 등이 놓인 배경과 상황 ≈ ‘무슨 이야기’ ⇒ 스키마를 활성화(priming)
- 배경은 time-dependency ↓, 상황은 time-dependency ↑
문맥에서 의미를 끌어냄 즉 적혀있지 않는 내용도 더 잘 이해함
- 끌어내는 내용도 문맥에 따라 달라짐.
-
그래서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세계관이 중요하다고 하는구나.
-
아는 상태: 문맥과 모순이 없음.
모르는 상태: 의미를 끌어내지 못함.
문맥도 효과 있거나 효과 없는 것 둘 다 있음.
스키마
이해하기 위한 단서인 ‘스키마’는 이미 존재하는 무엇에 대한 지식 꾸러미다.
스키마 활성화는 상황에 맞춰 지식 조각을 꺼내는 것이다.
- 이것이 빨라지면 priming이라고 한다.
2. 문제
문제의식
Q. 왜 더 알고 싶어하지 않을까?
A. 얕은 이해를 탈출하기 어려운 이유는 ‘모르는’ 상태여서.
그런데 이것도 일종의 ‘아는’ 상태이다. = 모르는 부분이 없는 안정 상태이자 정체 상태이다.
Q. 왜 문제일까?
A. 1) 더 나아가려는 탐구 활동을 방해한다.
2) 내버려두면 나아지지 않는다.
오독
‘글의 분위기’(문맥과는 약간 다름)로 의미를 끼워 맞추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 오독
‘틀린 안다는 착각’은 성립하는 이유는 부분을
- 충분히 읽지 않아서
- 틀리게 읽어서
본질적으로 둘 다 안다는 착각에 있어서 동일하다.
둘다 똑같은 구조로 유지되며 명확한 문맥으로 꿰맞추는 식으로 작동한다.
오독의 영향은 나중인 전체적인 이해 단계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발생 시점부터 틀린 문맥을 제공하여 나비효과처럼 영향이 퍼져나간다.
더 잘 알기 위한 발판: 모순, 의문, 모르는 것
‘모순’이나 ‘의문’이 ‘더 잘 알기’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
그렇기에 이를 발견함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 ‘인식의 진언’
-
모든 것을 의심/회의해서 사고의 토대를 쌓고 전진한 데카르트의 방법론적 회의가 생각났다.
모르는 것이 나왔다는 것은 이전에 알고 있는 것을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건너뛰면서 읽으면 ‘문맥의 침입’(≈ 모순)을 발견할 확률이 낮아진다.
- 마치 ‘아아, 그 이야기겠네’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훑는다.
그러나 건너뛰지 않고 읽으면 비교적 ‘신선’하게 느끼면서 읽게 된다.
안다는 착각의 특징
- ‘결과로부터’: 결론으로 초중반 끼워맞추기
- ‘처음부터’: 초반으로 중후반 끼워맞추기 = 변화하는 재미 ↓
- ‘여러가지’: 실제 요소들을 뭉뚱그림
당시에는 ‘아는’ 것 같다.
스키마 오류는 2가지가 있다.
- 스테레오 타입: 스테레오에 간편이 꿰맞춘다.
- 이야기: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꿰맞춘다.
이렇게 꿰맞춰진 스키마는 ‘무던한’ 2가지 패턴이 있다.
- 선한 것: 선한 것은 대다수가 동의할거라 여겨 이에 끼워맞춘다.
- 무난: 사회적 정당성에 끼워맞춘다.
3. 해결책
탈출 방법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은 (1)지식의 어긋남, 또는 (2) 예상/생각과의 차이다.
여기까지가 출현 기제 이해의 밑바탕이 된다.
- 지금 보이지 않는 내막이 있을거라 인식한다.
- (주의) 가능성을 주지 않으면 확증편향으로 치우칠 수 있다.
- 읽은 글을 의식적으로 자기 나름대로 정리한다.
- (주의) 정리가 너무 간단하면 잘못 읽었을 가능성이 높다.
- (주의) 스테레오와 동일하면 의심한다.
- 정리된 글에 ‘무던한’ 허세가 없는지 살펴본다.
- 정리와 예시가 잘 대응하는지 확인한다.
- 스키마에 반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찾는다.
물론 쓰는 이의 책임으로 모순이 해결 안되는 경우도 있다.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에요.↗
‘읽기’라는 탐구 과정은 끝이 없다.
항상 ‘더 잘 읽기’보다 ‘더욱 더 잘 아는’ 상태가 존재한다.
- ‘안다는 착각’
- 새 문맥 → 새 의미
- 새 의미 → 모순, 무관련 = ‘모르는 상태’
- 새 모순 없는 관련 → ‘더 잘 아는 상태’ ⇒ 새로운 모르는 상태
4. 정답 vs. 해석의 자유? 정합성!
정합성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해석이 ‘맞다, 틀리다’를 강조하기보다 ‘정합성’(consistency)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 옳고 그름을 강조하면 다른 해석을 배제하게 된다.
구축 → 부수기 → 구축 → …
- 여러 해석이 가능하고 유지된다.
- 해석 하나가 정합하다고 유일한 답이라고 하지 않는다.
- 해석의 부정합이 발견되면 폐기한다.
질문하는 방법
Q. 지문 해석 문제에 있어 답은 하나(1)일까 해석의 자유(∞)가 있을까?
A. 둘다 아니고 정합성의 틀 안에서(N) 해석의 자유가 있다고 한다.
질문을 ‘적절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것’보다는 ‘가능한 또는 가능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가 좋다.
- 적절은 맞고 틀림을 말하고, 가능은 정합성을 말한다.
다른 자료와의 연결
- 다시 접하고 ‘모르는 부분’을 새로 발견한다.
- 데미안을 세월이 지나면서 다르게 느껴지는 것. _ ???
- 다른 사람이 내가 생각한 ‘더 잘 읽었다’보다 더 깊은 해석을 제시할 수 있다.
- 장기하의 밤양갱 작사에 숨겨진 디테일을 발견한 이적 _ 밤양갱 듣고 장기하에게 연락한 이적
- 똑같은 것을 다른 측면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 그래서 개인이 아닌 팀으로, 그리고 팀이 모여 논의하는 것의 장점이 있다.